'결승골' 최현연, "들어갈 줄 알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26 22: 03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30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서 최현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8위이던 인천과 타이를 이뤘지만 득실에서 +3으로 -2의 인천을 따돌리고 10위에서 8위로 점프, 상위 스플릿에서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최현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난해 선수생활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큰 수술을 받았다. 당시 만삭의 집사람이 잘 보살펴 주면서 일어날 수 있었다"면서 "부상 회복 후 경남에 큰 도움을 받았다. 마음의 빚을 덜어낼 수 있었다. 최진한 감독님께도 고마운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연은 허리 디스크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다시 선수생활을 하기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을 정도.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을 통해 다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 그는 2010년 포항을 떠난 뒤 1년을 완전히 쉬면서 다시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한 그는 "코칭 스태프께서 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하셨다. 패스가 좋았기 때문에 맞는 순간 슈팅이 들어갈 것이라 직감했다"면서 "흥분해서 유니폼을 벗었다. 갑작스럽게 생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남 입단 후 터트린 첫 골이 결승골이 된 상황에 대해서는 "정말 기억에 남는다.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의미있는 득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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