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원정서 못 이긴 2~7위, 스플릿서 다 꺾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26 21: 59

"8위로 올라온 경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개팀의 홈으로 원정을 떠나서 이긴 적이 없다. 원정경기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 서울은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30라운드 대구 FC와 홈경기서 하대성과 몰리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9승 7무 4패 승점 64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최근 대구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악연에서 탈출하며 '대구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하대성은 선제 결승골로 대구가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동시에 과감하면서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서울 공격진에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하대성은 "1위로 상위 그룹에 올라가게 되서 매우 기쁘다. 대구는 절실했지만 우리는 그 점을 역이용하기 위해 차분하게 경기를 했다. 대구도 조급함에 공격적으로 나서서 무너졌다. 그래서인지 선제골이 나온 후 쉽게 무너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이 1위로 상위 그룹에 진출한 것은 주장 하대성에게는 뜻 깊은 결과다. 하지만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다. 기쁘지만 만족은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하대성은 "작년에는 30라운드를 1위로 마쳤으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을 거다. 솔직히 말하면 이대로 리그가 끝났으면 한다"면서 "스플릿 제도가 있는 만큼 3주 동안 준비를 잘하고, 지금까지 하던 대로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상위 그룹에서 경기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한 경계는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매 경기를 모두 결승전같이 치르는 수밖에 없다. 8위로 올라온 경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개팀의 홈으로 원정을 떠나서 이긴 적이 없다"며 "원정경기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경기보다 원정경기에 집중을 한다면 마지막에 가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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