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의 채시라가 부성악기 회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 모성애까지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4회분에서는 영랑(채시라 분)이 부성악기 회장자리에 앉기 위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최 변호사(장현성 분)은 만세(조민기 분)가 운동하던 방의 벽에서 나온 비밀금고에 유서가 있었다는 사실을 영랑에게 전했다.

비밀금고에는 만세가 유지호(강이석 분)에게 재산의 80%를 증여한다는 마지막 유언장이 있었다. 이는 지호가 부성악기의 최대주주라는 것.
부성악기 후계자였던 음악 신동 인하(김지호 분)에게 배다른 형 지호가 나타나면서 만세가 지호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영랑은 최 변호사에게 자신이 부성악기의 회장이 될 수 있도록 부탁했지만 최 변호사는 이사회가 전문 경영인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에 영랑은 부탁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제안하며 회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회사 주식의 15%와 부사장님 대우를 해달라며 영랑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기자들이 친아들 인하가 아닌 지호를 구해준 것에 대해 묻자 영랑은 "모두 다 내 아들이다"라고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 변호사는 회장이 되기 위해 섬으로 돌아간 지호를 데려오라고 했다. 이는 이사회 임원들도 바랐던 것.
인하가 수술로 위독해진 상황에서 영랑은 인하에게 "내가 하는 건 모두 널 위해서 하는 거다"며 지호(강이석 분)를 찾으러 갔다.
영랑은 지호를 이사회에 보여주고 회장자리에 섰다. 영랑은 만세가 선물해준 피아노를 치고 있는 지호를 바라보며 "지금은 반쪽자리 회장이지만 인하가 커서 보란듯이 지호를 밀어낼거다"라고 독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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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다섯손가락'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