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정상 문턱까지 갔지만 종료 직전 범실을 범한 끝에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제22회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서 장신의 중국을 맞아 혈투 끝에 91-93으로 석패했다.
최준용(200cm, F)의 높이와 천기범(187cm, G)의 빠른 돌파로 1쿼터 초반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중국의 저우치(216cm, C) 다이화이보(205cm, F) 왕저린(215cm, C)에게 골밑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이종현(206cm, C) 강상재(202cm, F) 최준용이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지만 전반을 44-47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감했다.
후반전 들어서 이종현이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천기범의 돌파와 강상재의 골밑슛을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종현 강상재 천기범을 비롯해 허훈(181cm, G)도 득점에 가담하며 4쿼터 한때 71-61로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중국의 높이에 고전하며 거센 추격에 시달린 한국은 종료 직전 왕저린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 데 이어 한국의 공격 상황서 뼈아픈 범실을 범한 뒤 종료 4초를 남기고 가오상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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