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손만 대면 대박.. 누가 당해?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8.27 10: 48

최근 '싸이월드' 열풍의 주인공인 가수 싸이와 3년 만에 솔로 출격을 가동한 지드래곤이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두 가수가 나란히 인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
먼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26일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6천만건을 돌파했다. 지드래곤 역시 이날 신곡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450만건을 넘어서 27일 오전 500만건을 향해 달리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태다.
가요계에서는 싸이가 신드롬적인 인기몰이로 '맞수 없는 강자'로 떠오른 상태에서, 지드래곤의 본격적인 솔로 컴백이 다가오며 'YG 식구들의 정상 싸움'이 예견됐다. 실제 지드래곤이 지난 25일 자정 공개한 '원 오브 어 카인드' 뮤직비디오는 베일을 벗음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강남스타일'은 장기 집권의 위엄을 과시하며 여전히 '음원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지난 2일 조회수 1천만건을 돌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9일 2천만, 15일 3천만, 20일 4천만, 24일 5천만, 26일 6천만건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 뮤직비디오 중 가장 최단기간의 돌파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기록 경신의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하급수적인 조회수 증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CNN, NBC, WSJ, ABC, 허핑턴 포스트 등 해외 언론 매체에서도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고, 미국 케이블 음악 전문 채널의 '빅 모닝 버즈 라이브(Big Morning Buzz Live)'에 출연해 직접 영어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고 프로그램 진행자와 말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티페인과 로비 윌리엄스, 케이티 페리,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 등이 그들의 SNS를 통해 '강남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그야말로 '싸이월드'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원 오브 어 카인드'는 지드래곤 특유의 세련된 스타일링,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자신감이 표현된 솔직한 가사의 강렬한 힙합곡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단순한 국내 팬뿐 아니라 실력파 언더그라운드 래퍼들과 해외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먼저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은 그들의 SNS를 통해 "GD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한국에서 나 아닌 누구도 스웩을 논하지마'라고 하는 것 같다", "GD가 결국 한국 음악의 유행을 주도하는건가..솔직히 멋있고 부럽다. GD가 일렉을 하든 힙합을 하든 그게 한국 가요의 지표가 되는 것 같아. 배 아프지만 인정할 건 인정", "GD 뮤직비디오 봤다. 다른 것을 떠나서 이런 곡을 한국에서 타이틀곡으로 쓰는 날이 오다니. 해냈구나 GD"라며 '원 오브 어 카인드'에 대해 호평을 표했다.
영상을 접한 해외 팬들 또한 유튜브에 실시간 댓글을 통해 "노래와 비트, 정말 놀랍다. 하루 종일 이 노래만 듣고 있네", "깊은 영감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작곡가, 가수, 제작자로서 천재적이다", "컴백이라니! 팬으로서 고마운 일이네", "가사를 보면 거칠게도 느껴지지만 GD의 분위기와 잘 맞는 곡인듯", "뮤비 속 태양도 귀엽다", "빅뱅, 싸이는 K팝 범주를 벗어난 국제적 예술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상 열기'를 품고 있는 YG 형제들의 열풍이 어떠한 신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할지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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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원 오브 어 카인드'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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