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현무 아나운서가 자신의 프리선언과 관련해 가수 우승민이 응원하자 “깊이 있게 받아들이겠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27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FM '전현무의 가요광장'에서 "9월 3일부터 김범수 씨가 진행을 맡게 됐다"고 프로그램의 하차소식을 전했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승민, 버벌진트와 함께 고정 코너인 ‘줌인코너’를 진행했다.
그의 하차와 더불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진행자 김범수가 ‘가요광장’을 맡게 됨에 따라 우승민, 버벌진트 역시 코너에서 하차를 하게 됐고, 전현무는 10개월 간 함께한 두 사람에게 하차 소감을 간략하게 부탁했다.

우승민은 "이 코너를 하면서 버벌진트도 잘 나가고, 저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면서 ”전현무 씨가 프리선언을 하다 보니 KBS 출입 3년 정지다. 앞으로 힘든 일도 있겠지만 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본인의 하차 소감을 말해 달라”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깊이 있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버벌진트 역시 “전현무 씨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시는 만큼 첫 번째로 응원을 하고 싶다. 전현무 씨와의 추억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고맙다. 절 바라보는 눈빛을 보니 (진심인 걸) 알겠다. 감동적이다”라고 화답했다.
전현무는 이날 별다른 클로징 코멘트를 하지 않았고, 우승민과 버벌진트와의 대화로 방송이 마무리됐다.
한편, KBS 측은 이날 공식적으로 전현무의 사표제출을 인정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전현무는 출연 중이던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하면서 프리랜서 선언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고 지난 20일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9월 프리선언’이 기정사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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