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비와 악연이 깊은 제국의 아이들이 이번에 또 폭우와 함께 하게 됐다.
27일 신곡 '피닉스'를 발표하자 한국에는 태풍 볼라벤이 덮칠 예정. 현재 볼라벤이 머무르고 있는 일본에 체류 중인 제국의 아이들은 오는 28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와 사실상 볼라벤과 행보를 같이 하게 됐다. 기상이 안좋으면 일본에 발이 묶일 가능성도 없진 않다.
제국의 아이들은 지난 24일 일본에서 먼저 발매한 일본어버전 '피닉스' 프로모션차 일본에 남아있는 중. 소속사 스타제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컴백 때마다 비가 많이 내려 속앓이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태풍이라니 놀랍기만 할 따름"이라면서 "액땜이라 생각하고 향후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지난해 7월 시원한 댄스곡 '와치 아웃'을 발표하자 서울에 사상 초유의 폭우가 내려 강남, 광화문, 홍대 일대에 대형 침수 사태가 벌어진 바있다.
'후유증'으로 컴백을 앞두고 지난 6월에는 전국 대규모 야외 쇼케이스를 마련했는데, 부산 공연 당일 갑자기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려 결국 취소됐다. 서울 쇼케이스가 열린 7월3일에도 폭우가 내려, 장소가 당초 예정 지역인 한강 시민공원이 아닌 경희대로 바뀌기도 했다.
한편 '피닉스'는 이날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음원사이트 벅스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멤버들은 한국으로 돌아오는데로 임시완은 MBC '스탠바이', 광희는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찰영에 합류한다. '피닉스' 첫 무대는 오는 3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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