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입시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하정우는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입시연기가 너무 민망해서 며칠 배우다 그만뒀다"고 전했다.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기 전 연기과외를 받은 하정우의 첫 연기선생님은 배우 이범수였다. 그러나 하정우는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정우는 "동급생에 김강우도 있었다. 분위기가 심각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논하고 소를 잡아먹을 것 같은 눈빛연기를 하고 감정에 북받쳐 울기도 했다"며 "그 모습을 보고 '이것은 무엇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연기와 많이 달랐던 걸 깨달은 하정우는 결국 며칠 만에 수강을 포기하고 환불을 받았다.
하정우는 "그 학원은 강남에서 유명했다. 내가 환불조치를 해도 끄떡없었다"며 웃었다. 이어 "입시연기를 쑥스러움을 넘어 보기만 해도 민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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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