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IMF로 집 빚 갚는데 무려 7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28 09: 49

배우 하정우가 IMF로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하정우는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집의 빚을 갚는데 7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20대 하정우는 든든하게 어머니의 카드를 받고 뉴욕 맨해튼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하정우는 "'지금 형이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형이 하루하루 돈 쓰는 게 한국에 있는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빚이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동생의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았던 하정우는 일주일 더 뉴욕에서 여행을 하다 귀국했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했다.
하정우는 "뉴욕의 낭만을 마저 즐기고 귀국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집에 있더라"라며 "친지들이 다급하게 와서 돈을 받으러 온 사람들과 딜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시작했던 사업이 IMF가 터지고 부도가 나 빚이 생긴 것.
이어 "그때 남은 건 아버지 차 밖에 없었다. 그 빚을 청산하는데 7년이 걸렸다. 아버지는 일년에 4~5개의 작품을 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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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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