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상승세를 이어갈까.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부상과 노게임을 뒤로 하고 다시금 상승세를 잇고자 한다. 바티스타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로 한국야구 2년차가 된 바티스타는 38경기에서 2승4패8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아슬아슬한 마무리로 불안감을 키우더니 5월말부터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결국 6월에 2군에 다녀오는 등 퇴출설에도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선발로 전환한 뒤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구원 34경기에서 1승3패8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70으로 불안 투성이였던 바티스타였지만 선발 전환 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첫 선발 경기였던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스타트 끊은 게 좋은 발판으로 작용했다. 2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첫.선발승을 거뒀고, 8일 대전 두산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다 7⅔이닝을 던지며 3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5일 포항 삼성전에서 타구에 오른쪽손등을 맞는 바람에 1⅓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던 바티스타는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큰 부상이 아니었다. 21일 문학 SK전에서 정상적으로 등판했으나 갑작스런 폭우로 노게임 선언되는 바람에 정식 경기가 되지 못했다.
뜻하지 않게 상승세를 잇지 못하게 된 만큼 이날 다시 선발로서 위용을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다. 올해 넥센전 6경기에서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맞설 넥센에서는 외국인 좌완투수 앤디 밴.헤켄(33)이 선발등판한다. 밴 헤켄은 올해 21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있다.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평균자책점 전체 6위에 올라있다. 21경기 중 1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할 정도로 안정감있다. 한화전 3경기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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