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아역들, 너희의 20대가 궁금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28 07: 56

아역배우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휘어잡고 있다. 단순히 아역을 넘어 영화의 주연으로 한 자리를 묵직하게 차지하고 있는 '어린 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는 요즘이다. 보고 있으면 성인연기자가 될 20~30대가 저절로 궁금해질 만큼 연기력도 상당하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의 대표주자는 김새론이다.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에 이은 '이웃사람'의 뜨거운 호응으로 최연소 흥행퀸에 등극할 조짐이다. 김새론은 2010년 개봉하여 470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열풍을 일으킨 '아저씨'에서 위기에 처한 소녀 소미 역을 열연해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저씨'에 이어 지난 22일 개봉한 '이웃사람'에서는 지키지 못한 소녀 여선과 지켜야만 하는 소녀 수연 역의 1인 2역을 소화해내며 내공있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마동석은 "새론이는 정말 연기를 너무 잘 해요. 원래 어린이가 연기를 귀신같이 하면 좀 너무 어른 같아 징그럽잖아요. 그런데 새론이는 안 그래요. 밝고 털털하고 마냥 해맑은데, 영화 촬영할 땐 집중도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새론이가 20~30대 배우가 되면 어떨까 궁금해요"라고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아저씨'와 '이웃사람'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이고, 그 안에서 김새론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점. 시장 환경적인 약점을 딛고 흥행을 이루어 내 더욱 눈길을 끈다. 또 언론시사회 이후 김새론이 '여우조연상' 감이라는 반응도 솔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또 다른 '아역계의 신성'은 천보근이다. 천보근은 지난 9일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커서 중요한(?) 인물이 되는 정군 역할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어른 배우들과 함께 '꾼'들 중 한 명으로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한다.
천보근은 영화에서 '아역계의 흥행 보증수표'로도 통하고 있다. 이미 '해운대'에서 설경구의 아들로 출연, 천만 아역배우이기도 하다. 앞서 영화 '헬로우 고스트'로 차태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차태현은 "보근이는 갈수록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라며 직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본인이 캐스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라운관을 평정한 어린 배우는 김유정이다. MBC 주말 드라마 '메이퀸'의 김유정은 안방극장의 퀸으로 이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
극중 아역답지 않은 물오른 연기로 주인공 천해주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김유정은 "이 아이가 나와서 재미없는 드라마는 없었다"라는 반응을 얻기도 한다. '일지매', '바람의 화원', '카인과 아벨', '동이', '구미호', '해를 품은 달'은 수많은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펼치며 미녀배우들의 어린시절을 가장 많이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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