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신의'의 임자커플(이민호-김희선)과 공노커플(류덕환-박세영)의 희비가 엇갈리며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신의' 5회분에서는 생사를 오가는 최영(이민호 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수(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과거의 상처를 더듬는 기억 속에서 헤매이던 최영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들려오는 은수의 목소리에 의식의 끝자락을 붙잡았지만, 인공호흡까지 불사하며 서글픈 눈물로 그를 기다렸던 은수는 공민왕의 명으로 기철에게 넘겨진 후였다.

최영은 깨어난 직후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어명을 져버리면서까지 은수를 구출하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언, 화수인(신은정 분)과 천음자(성훈 분)와의 대전에서도 뇌공을 발휘하는 액션을 선보이며 마침내 은수를 찾아낸 후 자신을 막아선 기철에게 은수를 연모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 서막이 열렸음을 짐작게했다.
그런가 하면 공민왕(류덕환 분)과 노국공주(박세영 분)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가운데 공민왕의 치기어린 질투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 노국공주가 눈물을 흘리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했다.
은수를 기철에게 보내려는 공민왕을 찾아간 노국 공주는 은수에게 치료받지 못해 최영이 죽게 되면 아군을 잃은 공민왕이 무너질까 걱정된 마음이 앞서 예민해져있던 그의 신경을 건드렸고, 공민왕 또한 공주의 속내를 헤아리지 못한 채 "최영을 처소에 불러들인 이유는 무엇이냐"며 따져 물은 것.
결국 "다시는 찾지도 묻지도 않겠다"며 눈물로 돌아선 노국공주와 이에 황망해진 공민왕의 얼굴은 엇갈린 두 사람의 마음을 내비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임자커플에게도 드디어 로맨스의 싹이 보인다! 완전 기대됨!", "공노커플에게는 언제쯤 핑크빛 기류가 흐를까 애가 닳는다", "어명을 거역하면서까지 은수를 지켜내려는 최영, 앞으로 어찌 될지 두근두근", "두 커플은 오늘 완전 희비가 엇갈렸네. 깨알같은 커플 로맨스에도 눈을 뗄 수 가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의' 6회분은 오늘(28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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