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이 28일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 감지된 일이었지만 3년 임기를 약속했던 구단의 공식 입장은 새빨간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쯤에서 한 번 짚고 갈 게 있는데 과연 한화의 부진은 한 감독만의 책임일까요. 사실 한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했을때 이미 최하위 전력에 가까웠습니다. 혹자는 말기 암환자를 맡게 된 의사와 같은 입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임 수뇌부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 승리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운운했다지요. 참 한심할 따름입니다. 야구가 장난인가요.

부진에 대한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은 유능한 외국인 선수 담당자를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교체한 후 실패만 반복하고 선수들 입대 시기 조율도 못하는 구단이 과연 프로팀인가요. 감독 교체만이 능사라고 여긴다면 한화의 부진은 영원할 것입니다.
수뇌부를 비롯한 구단 내부의 각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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