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들' 스크린 사로잡다..'마동석앓이' 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28 09: 23

강하고 화끈한 '상남자들'이 스크린을 사로잡는다.  스크린 가득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거친 사내들의 땀내나는 열연이 여성 관객들 뿐 아니라 남성 관객들까지 공략하고 있다. 
진정한 남성미 항연의 대표 주자는 마동석이다. 지난 22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이웃사람'을 본 관객들은 대부분 '마동석 앓이' 중이다.
극중 이웃사람들에게 범죄자로 의심받을 만큼 거친 외모의 건달 안혁모로 등장하는 마동석은 러닝 타임내내 '관객들이 기다리는 남자'로 톡톡한 열연을 펼친다. 에너지 넘치는 다부진 몸에 다소 험학해 보이는 문신을 갖고 있지만, 따뜻한 속내와 기대고 싶은 듬직함을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다. 악을 응징하는, 또 다른 모습의 서민적인 히어로라고도 할 수 있다.

29일 개봉을 앞둔 '공모자들'의 임창정은 코믹하면서도 수더분한 지금까지의 모습을 버리고, 웃음기를 쏙 뺀 리얼한 부산 남자로 돌아온다.
극중 장기밀매총책 영규 역을 맡은 임창정은 악인과 선인을 오가며 진중하면서도 묵직한 남자의 매력을 뽐낸다. 실제 부산에서 생활하며 지인들에게 사투리를 배웠다는 임창정은 영화 속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단단한 의리를 갖고 있고는 인물이다. 캐릭터가 여심을 홀릴만한 남자의 매력이 살아 있다는 말에 임창정은 "연기인생 중 그런 평은 처음 듣는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하반기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남풍(男風)의 포문을 연 배우들이다.
외화 역시 마찬가지다. 9월 개봉하는 '본레거시', '나이트폴', '테이큰2' 등에는 강렬한 남자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친다.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바이블로 등극한 '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본 레거시'(9월 6일 개봉)는 '어벤져스'를 통해 할리우드 최대세남으로 떠오른 제레미 레너가 제임스 본을 능가하는 최정예 특수 요원으로 변신해 더욱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도둑들'로 외국배우 최초 천만배우에 등극한 임달화가 주연을 맡은 하드보일드 스릴러 '나이트폴'(9월 20일 개봉)도 관객들을 찾아오며, 돌아온 무적 카리스마 리암 니슨의 '테이큰2'는 전편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미션으로 추석 극장가에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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