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적 후 대표팀에 합류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28 09: 48

박주영(27, 아스날)이 대표팀에 합류할까?.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는 29일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명단을 발표한다. 모든 전력을 다 불러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최강희 감독이 과연 박주영을 선택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서 동메달을 따내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 박주영은 현재 소속팀을 찾고 있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그의 올림픽 활약에도 불구하고 "제 갈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

현재 박주영은 EPL의 풀햄과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와 적극적인 협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는 소속팀이 결정될 수 있을 전망. 그렇기 때문에 이적 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에 최고의 멤버로 임하고 싶어 한다. 일단 부상서 회복한 이청용(볼튼)이 합류한다. 최 감독은 "이청용은 진작 함께 하고 싶었다. 부상으로 부르지 못했는데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뛰고 있다. 대표팀에서 실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해 6월 7일 가나와 친선경기(2대1 승)를 끝으로 사라졌다.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2011~2012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피나는 재활 끝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리고 스완지 시티와 계약한 기성용도 합류할 예정. 이적 직후이긴 하지만 분명 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중원에서 빠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주영에게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소속팀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올림픽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지는 못했다. 물론 일본과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의도한 것처럼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이 번쩍할 만한 활약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적이 확실한 마당에 선수 본인이 얼마나 대표팀 합류에 대해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는 중요한 경기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A매치 기간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목적 달성에 성공한 박주영이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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