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가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영화 내용을 철저하게 함구,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피에타' 측 관계자는 28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영화에 대한 내용을 일절 발설하면 안 된다는 지침을 통보받았다"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 영화제 측으로부터 영화 내용 보안에 대한 가이드가 내려오게 된다. 이 관계자는 "가이드의 내용은 '영화를 봤다고 여겨지는 내용들, 영화 내용, 결말과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쟁부문 공식 초청이 결정된 이후 가이드가 내려온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화 시사회 역시 베니스 영화제 공식 상영 이전엔 모두 불가능하다. 당초 영화가 개봉하면 언론과 배급사를 상대로한 언론배급시사회, 그리고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일반시사회가 일정으로 잡히게 되지만 '피에타'의 경우 베니스 영화제 초청으로 언론배급시사회는 '피에타'가 베니스에서 공식 상영되는 오는 9월 4일에 진행된다. 또한 영화 개봉이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만큼 일반시사회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이에 관계자는 "인터뷰에서도 영화에 대한 내용을 발설할 수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피에타'는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잔인한 남자 강도(이정진 분)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를 만나 겪게 되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다룬 영화로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다. 오는 9월 6일 개봉.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