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엠카운트다운'이 순위 집계 방식을 바꾸고 "대중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차트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엠넷은 28일 "순위 집계에서 음원 비중을 늘리고 팬 투표 비중을 줄였다. 음원 판매 점수의 비중을 늘려 음원 위주의 음악 소비성향을 반영한 차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팬 투표 비중을 축소하고 15세~39세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리서치 항목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엠넷 한동철 국장은 “가요계 트렌드와 제작자 및 가수들의 노력이 반영된 공정한 차트가 되도록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엠카운트다운'은 최근 국내 차트를 휩쓸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번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등 순위가 대중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 않느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엠넷은 순위 선정 방식 개편에 앞서, 지난 22일 대한가수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KMP홀딩스, 대중문화 전문 기자 등 가요계 관련 인물들을 초청해 ‘가요 순위 선정 방식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엠넷은 "간담회 참석자들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 존속해야 하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엠카운트다운'은 이번 주부터 개편된 순위 선정 방식을 적용, 50명의 후보 가수들 중에서 Top 10에 오른 가수들을 매주 화요일 공개한다.
이 10명의 가수들 중에서 2명의 1위 후보가 결정, 매주 목요일 생방송을 통해 최종 1위가 가려진다. 이번 주 Top 10은 보아, B.A.P, 슈퍼주니어, 스컬&하하, 싸이, 이루, 카라, 테이스티, 틴탑, 팬텀 (가나다 순)으로 이 중에서 2명의 1위 후보가 30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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