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 2위 놓고 벌이는 '정면충돌', 볼라벤 속 성사될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28 10: 57

15호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전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은 28일 대한민국을 관통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야구는 계속된다. 다만 태풍 속에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8일부터 문학구장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시즌 막판 2위싸움을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SK는 선발투수로 우완 송은범(28)을 예고했다. 올 시즌 송은범은 14경기에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복귀 후 좋은 감각을 유지했던 송은범이지만 최근 2경기는 부진했다. 16일 사직 롯데전은 1⅓이닝 2실점만 기록하고 강판당했고, 22일 문학 한화전도 4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롯데전에는 2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40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 문학 경기에선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로 잘 던졌지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 3실점하며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는 공백이 생긴 선발 자리에 다시 우완 이정민(33)을 투입한다. 올 시즌 이정민은 6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사직 넥센전에선 선발로 등판,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5회 집중타를 맞으며 1실점을 했고 뒤이어 등판한 이승호가 그가 남겨 둔 주자 3명에 모두 득점을 허용해 4실점을 했다.
주로 2군에 머물던 이정민은 7일 사직 LG전에서 2⅓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제는 베테랑이 된 이정민이 팀 선배인 이용훈과 같이 깜짝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0년 태풍 곤파스에 직격당한 문학구장은 지붕이 뜯기고 그라운드가 온통 뒤집히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2년 새 태풍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한 문학구장에 이번엔 피해가 없어야 한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