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재난방송, 종편은 어떻게 하고 있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28 14: 59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지난해 12월 개국한 뒤 처음으로 대형 재난방송을 맞았다.
제 15호 태풍 볼라벤이 서울 수도권까지 북상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종편 JTBC, MBN, 채널A, TV조선이 태풍 피해상황과 태풍의 이동경로를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다. 종편은 지상파와 같이 지방네트워크가 없지만 종편이 갖고 있는 신문사의 기자들을 활용하거나 기자들을 지방으로 파견해 재난방송을 하고 있다.
태풍 재난방송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편은 MBN이다. MBN은 오후 10시까지 뉴스특보를 대대적으로 편성한 상태다. MBN은 종편으로 출범하기 전 보도전문채널이었던 만큼 그간 쌓았던 내공을 십분 발휘해 재난방송을 하고 있다. MBN 관계자는 28일 OSEN과의 통화에서 “특보체제로 들어갔다. 태풍 영향권에 든 곳에는 기자들이 파견돼 현재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는 기존 편성 프로그램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고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속보형태로 태풍상황을 전하고 있다. JTBC 관계자는 “오후 4시 뉴스 전까지 10분짜리로 총 4번 특보를 방송할 예정이다. 메인뉴스에서도 태풍 상황을 다룬다”고 전했다.
채널A는 태풍 볼라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경기·인천지역의 지역민영방송 OBS와 협업해 재난방송을 하고 있다. 채널A 관계자는 “오후 4시까지 뉴스 프로그램 ‘이언경의 세상만사’를 통해 태풍특보를 방송하고 그 이후에는 자막스크롤로 태풍 상황을 전할 예정”이라며 “방송 중 필요하면 태풍 관련 속보를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TV조선은 기존에 편성된 드라마 재방송을 모두 특보방송으로 대체했다. TV조선 관계자는 “태풍 볼라벤이 한국을 빠져나가는 시간인 저녁까지 특보를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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