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2군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강진베이스볼파크가 태풍 볼라벤의 비바람에 일부 훼손됐다.
전라남도 강진에는 28일 새벽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바닷가와 인접해 있는 강진베이스볼파크는 숙소 정전에 이어 덕아웃, 파울 네트 등이 파손됐다.
넥센 2군은 지난 27일 삼성 2군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경북 경산으로 이동을 한 상태다. 설종진 넥센 2군 매니저는 "현재 경산에 있어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지만 베이스볼파크 구장 네 면 중 두 면의 파울 네트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설 매니저에 따르면 넥센 2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숙소가 정전됐다. 그는 "강진 시내 3분의 1 정도가 정전됐다. 현재 전기 복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설 매니저는 이어 "우리가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3번 구장은 덕아웃 의자가 파손되고 그물이 약간 찢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넥센 2군은 31일부터 SK 2군과 강진에서 2연전을 갖는다. 설 매니저는 "3번 구장은 큰 피해가 없기 때문에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구장 네 면이 붙어 있는 형태라 바로 옆에서 공사를 하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또한 베이스볼파크 소유주가 따로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아직 향후 일정에 대해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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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베이스볼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