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도 종편도 올림픽 스타에 푹 빠지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28 16: 42

지상파부터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까지 이번 2012 런던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에게 푹 빠졌다.
지상파과 종편은 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메달리스트들을 서로 앞 다퉈 섭외, 요즘 TV를 켜면 아침방송부터 예능프로그램까지 올림픽 스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먼저 주부들이 주시청자층인 아침방송은 올림픽 스타들과 이들의 가족에 초점을 맞춰 방송했다. 선수들이 올림픽 이후 가족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 가족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뒷바라지 했는지 등을 전했다.

KBS 2TV ‘여유만만’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진짜 영웅 스토리’이라는 주제로 펜싱 신아람, 유도 김재범, 조준호 선수, MBC ‘기분 좋은 날’은 진종오 사격선수, 김현우 레슬링 선수, SBS ‘좋은아침’은 양학선 체조선수, 김장미 사격선수의 얘기를 전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들도 최근 올림픽 스타들을 섭외해 이들의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데 주력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지난 23일 펜싱의 신아람, 김지연, 최병철, 사격의 진종오, 김장미가 출연했고, ‘승승장구’는 올림픽 감동의 여신 특집으로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와 장미란 역도 선수를 게스트로 초대, 오늘(28일)과 오는 9월 4일 두 주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직접 런던으로 가서 올림픽 선수들의 얘기를 생생하게 담아 방송했고 ‘고쇼’는 17일 김재범, 송대남, 김장미, 조준호, 최병철, 신아람, 김지연, 양학선 선수가 출연했고,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박태환 선수와 손연재 선수를 섭외, 27일 ‘전지훈련 레이스’라는 콘셉트로 촬영을 마쳤고 이들 출연분은 9월 2일 방송된다.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는 오는 29일 유도선수 김재범, 조준호가 출연해 올림픽에 얽힌 다양한 얘기를 전한다.
종편도 마찬가지다. 유도선수 송대남, 김재범 선수를 섭외한 MBN ‘60분의 기적’은 이들의 얘기를 강연식으로 풀었고,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는 런던올림픽 진행 당시 런던으로 가서 만난 선수들의 얘기를 담아 방송한다.
이처럼 올림픽 스타들이 요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들이 국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방송관계자는 OSEN에 “선수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특히 과거에는 방송에서 말을 잘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최근 예능감이 충만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PD들과 시청자들이 항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아닌 참신한 인물을 원하는 것도 큰 이유다. 이 관계자는 “TV에서 자주 보는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는 포맷에 대해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끼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을 섭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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