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성원이 멕시코 영주권 포기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한국에서 태어났고, 당연한 선택이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김성원은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OSEN과 만나 “열 살 때 멕시코로 이민을 갔고, 대학교 진학을 위해 10년 반 만에 다시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군대 문제가 있어 바로 멕시코 영주권을 포기했다. 당연한 일이지 대단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단 한 번도 군대를 가지 않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남아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카투사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영어를 더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오히려 무기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성원은 'LA쓰리랑', '슈퍼스타 KBS', '굿모닝 한글' 등의 코너를 거쳤고, 최근 '멘붕 스쿨'에 출연하고 있다. '멘붕 스쿨'에서 전학 온 미국 출신 학생 데이비드 역을 맡은 김성원은 문화적 차이를 소재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절정의 개그감각과 다양한 얼굴표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성원은 “무조건 한국에서 살고 싶어 홀로 한국에 들어왔다”면서 “처음 한국에 돌아왔을 때 느꼈던 문화적 차이를 극복했고, 개그 소재로 삼을 만큼 이제 여유가 생겼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그는 다양한 얼굴 표정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음을 고백했다. 김성원은 “어렸을 때 ‘어떻게 하면 웃기지’라는 생각에 휩싸여 있었고, 거울을 보면서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짓다보니 익숙해졌다”면서 “웃음과 재미를 드리는 게 너무 좋다. 앞으로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고 천상 개그맨다운 말을 했다.
김성원은 특히 스페인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해 최근 다양한 행사에서 MC로 나서는 것과 관련해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싶다. 하지만 ‘개콘’이 그 근간이 돼야 하는 것을 잘 안다. 9월에 새로운 코너를 선보여 빅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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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