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진이 김기덕 감독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정진은 지난 27일 OSEN과 만나 "김기덕 감독님은 말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 '피에타'를 통해 김기덕 감독과 처음 만났는데 옆에서 본 김기덕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재밌으신 분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방송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신다. 지금 '나 프로그램 어디 나가지?'라고 신이 나신 상태다"라고 의외의 대답을 해 놀라게 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되게 과묵하고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줄 알았다"라는 질문에 "과거 방송들이 감독님이 어디가서 이야기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던 것 같다. 당시 시대가 감독님의 작품을 공중파에서 다루기에는 조금 불가능한 것들이 있었던 것이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광범위하게 많이 다루고 있고 거기에다가 감독님의 커리어가 쌓여가고 있으니 방송 출연이 가능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내 영화의 내용과 캐릭터를 혐오스럽게 볼 수 있는데 실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내가 이런 말을 해서 웃기지만 나는 굉장히 경쾌하고 부드러운 사람인데 내 이미지에 대한 생각들을 바꿀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잔인한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나타나면서 겪게 되는 두 사람의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다룬 영화 '피에타'는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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