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대화 감독님, 가장 상처받고 다치신 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28 18: 26

"안타깝고 힘든 일이 많으셨다. 그래서 더 죄송하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도 한대화(52) 감독의 전격 퇴진에 침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대화 감독은 28일 퇴진 통보를 받은 뒤 대전구장을 찾아 짐을 빼고, 선수단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 돌아갔다.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 해 한 감독과 함께 한 박찬호의 심정도 아프지 않을 수 없었다.
박찬호는 "한국 무대에서 처음 만난 게 한대화 감독님이다. 그런데 좋은 일보다 안타깝고, 힘든 일이 많았던것 같다. 그래서 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개막부터 뜻하지 않게 일이 꼬였고, 한 번 꼬인 실타래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시즌 중 한 감독이 어깨 마사지받는 모습을 보며 찡한 마음도 받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부족한 팀을이끌고 수고하셨다. 선수로서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팀과 구단 모두 희망과 목표가 상실되면 다치고 상처받게 돼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다치신 분이 한대화 감독님"이라는 말로 한 감독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한 것에 거듭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경기가 연기된 후 넥센 김시진 감독을 찾아 인사를 했다. 김시진 감독의 안부 물음에 그는 "온몸이 쑤십니다"면서도 "마음이 제일 아픕니다"라는 말로 한 감독의 퇴진에 거듭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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