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희 8골’ 삼척시청, 대구시청에 완승...3위 도약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28 21: 08

삼척시청이 특유의 노련미를 앞세워 대구시청을 26-15로 완파하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노장 투혼을 보여준 우선희(34)는 8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척시청은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핸드볼코리아리그 후반기 첫 경기서 우선희와 정지해(4골), 장은주(4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구시청을 26-15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5승1무2패가 된 삼척시청은 승점 11점으로 대구시청(5승3패, 승점 10)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삼척시청에 23-27로 패했던 대구시청은 이날도 삼척시청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삼척시청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6-1까지 리드를 잡는 등 시종일관 앞서 나갔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우선희는 전반에만 6골을 터트리며 팀에 15-8의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삼척시청의 공세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됐다. 정지해의 득점포까지 더해진 삼척시청은 후반 10분이 지날 무렵 점수차를 18-8, 10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반면 대구시청은 김진이가 5골을 터트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노련한 삼척시청 선수들을 상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결국 삼척시청은 후반 중반 이후 주전들을 쉬게 하는 여유로운 경기를 펼친 끝에 26-1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눈부신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삼척시청의 골키퍼 박미라는 경기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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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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