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박세영 "날 이용하라"vs류덕환 "이용 못해" 갈등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8.28 22: 22

SBS 월화극 '신의'의 박세영과 류덕환이 의견차이를 일으키며 갈등을 증폭시켰다.
28일 오후 방송된 '신의' 6회분에서는 기철(유오성 분)에게 잡혀있는 유은수(김희선 분)를 구하기 위해 최영(이민호 분)이 기철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노국공주(박세영 분)는 공민왕(류덕환 분)에게 "나는 원나라 공주다. 그들을 구하기 위해 나를 이용하라"며 "원나라 공주의 청을 쉽게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고 권유했다. 이 같은 말에 공민왕은 자존심이 상했을 터.

공민왕은 "이용하라고?"라며 어이없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혹시 잊었나 해서 말하는데 나는 이나라 고려의 왕이다"며 "기철이 아무리 흉폭하나 내 백성이고 신하다. 그런데 날 더러 원나라에 청을 하라? 고려의 왕비라면 그러한 생각 그러한 말은 못한다"고 쏘아붙였다.
노국공주는 고개를 숙였고, 공민왕은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무슨 생각을 하느냐"며 "가진 것 하나 없는 이 초라한 왕 옆에 있던 자들이 죽어가는데 왕이라는 사람은 체념만 챙기고 있느냐는 생각만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국공주는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한편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 분)과 66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로 이끌려온 현대 여의사 유은수(김희선 분)가 펼칠 로맨스와 공민왕(류덕환 분)을 한 나라의 진정한 왕으로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릴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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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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