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의 연기변신이 통하고 있다. 김희선은 SBS 월화극 '신의'에서 푼수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8일 오후 방송된 '신의' 6회분에서는 기철(유오성 분)에게 잡혀있는 유은수(김희선 분)를 구하기 위해 최영(이민호 분)이 기철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최영은 은수를 구해내기 위해 은수를 "연모하는 여인"이라고 기철에게 소개했다. 이후 은수는 말이 통하지 않는 기철 무리에게 "지랄들을 하세요"라며 강한 발언으로 이들을 당황케 했다. 또한 "이 사람들 말이 통하지 않네"라며 털털한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최영이 자신을 연모한다는 말을 마음에 뒀던 은수는 최영에게 "언제부터 날 연모했느냐"며 천연덕스럽게 물었고, 최영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이에 굴하지 않고 "다 안다. 그렇게 말하는 거"라며 '착각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또 은수는 최영에게 말 타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오버스럽게 반응하는 푼수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후 최영과 산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은수는 자신의 옆에서 자라는 최영의 말에 "이 야밤에 남녀 둘이 딱 붙어 자냐"면서 김칫국부터 마셨다.
최영이 만난 옛 주군인 어린 경창군(최원홍 분)이 "하늘의 의사는 이분처럼 이렇게 곱냐"고 묻자 은수는 "어리신 분이 참 작업 센스가 좋다"고 재치있게 응수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해당 게시판을 통해 "김희선 푼수 연기 일품", "'신의'의 관전 포인트는 김희선의 연기 변신", "연기력 많이 늘었다. 푼수 캐릭터도 완전 잘 어울린다", "톡톡 튀는 연기, 김희선 정말 예쁘고 귀엽네" 등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 분)과 66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로 이끌려온 현대 여의사 유은수(김희선 분)가 펼칠 로맨스와 공민왕(류덕환 분)을 한 나라의 진정한 왕으로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릴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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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