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숙명의 한일전 열리나…日선수회, 참가여부 30일 결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29 08: 40

숙명의 한일전이 열릴 것인가.
가토 료조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커미셔너가 WBC 불참을 결의한 선수회에 마지막으로 철회를 호소했다. 대회 운영사인 WBCI는 일본 선수회가 8월까지 불참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일본을 제외하고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가토 커미셔너는 지난 28일 "WBC는 참가해야 한다. 작년 대지진 부흥의 지원 의미도 있다. 이재민 가운데 WBC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서라도) 선수회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NPB는 29일 선수회와 참가 여부를 놓고 마지막 설득에 나선다. NPB는 WBCI와 협상을 벌여 선수회가 원하는 대표팀 스폰서권과 상품 수익권 가운데 일정 정도 양보를 받았다. WBCI측은 일본 대표팀의 독자적인 스폰서 활동을 인정한 바 있다. 선수회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준 것은 아니지만 수익 확보의 길을 터주었다.
선수회는 NPB와의 협상을 마치고 30일께 철회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일 불참을 고수한다면 내년 WBC는 일본이 참가하지 않고 도쿄 대회도 미국에서 열린다. 사실상 대회가 파국을 맞는다. 일본기업의 스폰서가 모두 끊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적으로 철회한다면 WBC 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리고 숙명의 한일전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한국은 일본과 다시 대결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가토 커미셔너는 "마지막이다. 최선을 다해 (불참을 번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