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김강우 분)이 짧은 생각으로 ‘해운대 호텔 아들찾기’에 지원했다 고소라(조여정 분)와 원수 사이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갈등 구조가 드러나며 KBS 2TV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이 전환점을 맞았고,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 8회는 기억을 잃고 차력사 남해로 살고 있는 이태성(김강우 분)은 결혼 사기를 당한 고소라(조여정 분)를 위로했고,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로 묘한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집을 인수한 원수 육탐희(김혜은 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제발 집에서 나가라는 소리는 하지 말아 달라”며 애원하는 고소라를 본 이태성은 욱한 나머지 양만호 사장 아들 찾기에 지원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운명의 장난은 현실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라는 본능적으로 “원수가 되기 싫다”며 태성에게 아들 찾기 프로젝트에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태성이 아들임이 밝혀지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아버지 고중식(임하룡 분)에게 해운대 호텔을 빼앗아가고, 7세의 지능으로 살아가게 만든 장본인의 아들이기 때문.
이와 함께 해운대 호텔 부사장 최준혁(정석원 분)이 자신의 계모가 소라의 어머니임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소라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고, “해운대 호텔 찾아주면 나한테 올거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 묘한 긴장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또한 태성의 계모인 육탐희(김혜은 분)가 원수 집안의 딸과는 함께 살 수 없다며 이혼을 제안해 왔고, “얼마나 줄거냐”고 말하는 소라와 “누구 마음대로 이혼이냐”며 태성이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져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한편, 주인공 두 사람의 원수 사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삼각관계에 휩싸인 ‘해운대 연인들’ 8회 시청률은 소폭 상승하며 앞으로의 시청률 상승에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29일 오전 시청률조사회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은 전국 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이 나타낸 9.1%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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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연인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