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모자들(감독 김홍선)'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모자들'은 점유율 27.4%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 행진 중인 '이웃사람'은 물론 1200만명을 넘게 동원한 흥행작 '도둑들'과 흥행 순항 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물론, '링컨 : 뱀파이어 헌터' 등 동시기 개봉하는 작품들을 모두 제친 결과다.

제 15호 태풍 볼라벤에 직격탄을 맞아 영화사 측의 우려를 낳았으나, 태풍의 위세가 한풀 꺾인 29일 무난히 개봉 첫날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들'은 기업형 장기밀매 조직의 충격적인 실체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스릴러 영화로 시사회 후 '충격적인 소재만큼 강렬한 드라마', '세고 강하다', '잊혀지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 등의 호평을 얻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속도감 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111분을 완성 시킨 김홍선 감독은 데뷔작으로 주목 할 만 한 신인감독의 탄생을 알리게 됐다. 특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스릴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욱이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영화가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와 사회적 경각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친근하고 코믹한 이미지가 강한 임창정이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 웃음기를 쏙 뺐고 오달수는 과감한 연기로 충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KBS 2TV '넝굴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윤희의 스크린 데뷔, 배우 조달환의 재발견 등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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