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설리와 민호가 두 번째 키스를 선보인다.
설리와 민호는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의 한 수영장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5회분 촬영에서 인공호흡 키스를 하는 장면을 소화했다. 두 사람은 지난 2회분에서 민호가 실수로 했던 ‘인사불성 키스’ 이후 두 번째 입맞춤을 하게 된 셈.
극 중 강태준(민호 분)과 차은결(이현우 분)이 다이빙대 추락 사고를 당한 ‘남장미소녀’ 설리를 구한다. 태준이절박한 모습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구재희(설리 분)에게 인공호흡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진다.

무엇보다 29일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민호의 표정과 정신을 잃은 채 창백한 얼굴빛을 한 설리의 모습이 긴장감과 함께 아찔한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민호와 달리 이현우는 ‘설리 구조 작전’에서 설리에게 차마 인공호흡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호와 동시에 물에 빠진 설리를 발견하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동시에 수영장에 입수하지만 인공호흡을 망설이다 민호에게 설리를 구할 기회를 넘겨주게 된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촬영에서 평소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설리와 민호는 역시 환상의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NG없는 완벽한 키스신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촬영에서 민호는 수영을 못하는 설리를 다독이는 등 남자다운 든든함을 발휘, 현장을 훈훈케 했다. 설리가 수심이 깊은 물에 들어가기에 앞서 겁을 먹고 힘들어 하자 호흡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물에 빠지면 자신이 꼭 구해주겠다며 설리에게 믿음을 심어줬던 것. 민호의 말에 용기를 얻은 설리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수영장에 입수했고, 인공호흡까지 원활하게 촬영을 마무리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민호와 이현우는 수심 5m 수영장에서 아무 장비도 갖추지 않고 진행된 고난이도의 촬영을 완벽하게 완수, 스태프들의 칭찬 세례를 받았다. 위험요소가 높은 촬영이었던 만큼 대역이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갈고 닦아온 수준급 수영 실력을 가진 두 사람은 대역 없이 모든 촬영에 직접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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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