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새끼' 곽경택 감독, 메가폰 대신 미용가위를..무슨 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8.29 09: 15

영화 '친구'에 이은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 영화 '미운오리새끼'의 곽경택 감독이 촬영 당시 실제로 배우의 머리를 직접 삭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미운오리새끼'는 곽경택 감독의 두 번째 자전적 이야기로 신의 아들로 불리는 육개월 방위, 육방에 입대한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을 다룬 영화. 특히 '미운오리새끼'의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이 극 중 배우들의 머리카락을 직접 이발을 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실제로 18개월 방위로 입대해 이발병으로 복무했던 곽경택 감독은 지난 2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다른 사람 머리 깎는 일은 자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극 중 곽경택 감독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낙만, 배우 김준구는 곽경택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발병으로 등장하는데 선임병들의 머리카락을 이발하는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수십 차례 연습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이에 곽경택 감독은 "이리 줘봐라"고 큰소리 치며 의자에 앉아있던 배우의 머리카락을 망설임 없이 삭발하는 과감한 모습을 선보여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귀띔이다.
이후 김준구는 "낙만이가 선임병의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삭발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감독님이 시범을 보여주신다며 머리를 막 깎으시다가 만족하신 듯 웃으시더라. 그 모습이 왠지 무서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운오리새끼'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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