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이트' 감독, 영화 위해 1년 반동안 심령술 연구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8.29 09: 37

미스터리 스릴러 '레드라이트'의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충격적 반전을 완성하기 위해 심령술을 연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모은다.
영화 '베리드'를 통해 스릴러 계의 천재 감독으로 자리 잡은 로드리고 코르테스가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을 그리는 영화 '레드라이트'를 위해 심령술을 1년 반 이상 연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로드리고 감독은 심령술의 존재를 믿고 있는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 측과 심령술을 부정하는 톰 버클리(킬리언 머피) 양 쪽의 시선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심령술사와 과학자 모두를 조사해야 했다. 그는 연구 과정을 회상하며 "나는 수많은 자료들, 그러니까 기사, 인터뷰, 영상 자료, 스틸 사진, 음성 파일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료들이 전부 다 필요했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감독은 '레드라이트'를 통해 심령술, 초능력과 같은 초자연 현상에 한 발 다가선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나는 미신을 믿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힌 로드리고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과학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나는 심령술과 과학에 엄청난 경계선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들 또한 많지 않은가? 믿음이라는 것은 아주 개인적인 존재이고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라며 "과학이 모든 정답을 가지고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 과학의 발전에 따라 우리 주위의 존재에 대한 설명 역시 바뀌어 가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의 M. 나이트 샤말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스릴러 계의 천재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이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 '레드라이트'는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함께 헐리우드 실력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엘리자베스 올슨이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다. 지난 2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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