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볼라벤은 우려했던 것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소멸됐다. 이제 다시 야구가 시작된다.
태풍으로 하루 미뤄둔 2위 싸움이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자리를 놓고 반 게임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두 팀은 시즌 막판 2위싸움을 벌이다 롯데가 그 자리를 차지했고, 대신 포스트시즌에선 SK가 승리를 거두는 등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9일 문학 SK전에서 롯데는 공백이 생긴 선발 자리에 다시 우완 이정민(33)을 투입한다. 전날 경기에도 선발로 예고됐지만 태풍으로 경기가 연기됐고, 다른 투수가 등판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정민이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는 이정민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 시즌 이정민은 6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사직 넥센전에선 선발로 등판,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5회 집중타를 맞으며 1실점을 했고 뒤이어 등판한 이승호가 그가 남겨 둔 주자 3명에 모두 득점을 허용해 4실점을 했다.
주로 2군에 머물던 이정민은 7일 사직 LG전에서 2⅓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제는 베테랑이 된 이정민이 팀 선배인 이용훈과 같이 깜짝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전날 선발이었던 송은범 대신 우완 데이브 부시(33)을 투입한다. 아킬리노 로페즈를 대신해 SK 유니폼을 입은 부시는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 4승 4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부진했다. 1경기에 등판, 3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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