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수상을 한다면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기덕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피에타'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에서 "수상을 한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에 대한 공약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개인적으로 나는 상을 많이 받은 것 같고 여기 조민수 씨와 이정진 씨가 굉장히 좋은 연기를 했다. 이분들한테 혹시라도 상이 주어진다면 내가 받은 마음으로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만약 '피에타'로 내가 상을 받는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 1절을 부르겠다"라면서 "또 하나는 다음 영화를 꼭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어 시선을 모았다.
한편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와 이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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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