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시즌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29 12: 20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불펜 오재영(27)이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재영은 지난 23일 서울 김진섭정형외과에서 '토미존 서저리'라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오재영은 최소 1년 간의 재활 기간을 거쳐 내년 시즌 후반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현대 시절 입단한 오재영은 그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3.99로 신인왕을 받았다. 그는 2008년 제대 후 넥센에서 희소한 좌완 불펜으로서 제몫을 다했다. 그러나 올해 그는 26경기 1승3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비교적 부진, 지난 6일 1군에서 제외됐다.

이지풍 넥센 트레이닝 코치는 "오재영의 팔꿈치가 원래부터 좋지 않았다. 운동도 하고 치료도 했는데 점점 심해져서 본인이 수술을 원했다. 뼛조각도 있고 인대도 끊어진 상태였다. 재활은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본인이 성실하게 운동 잘 하면 충분히 재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수술 후 28일 퇴원한 오재영은 "팀이 4강에 나갈 수 있는 상황에, 잘 하다가 수술한 것도 아니고 안좋다가 수술하게 돼 아쉽고 팀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서두르지 않고 열심히 재활해 다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재영은 올 시즌 부진에 대해서는 "팔이 아파서 올해 못 던진 것은 아니다. 2년 정도 계속 아팠는데 성적도 좋지 않은 지금이 수술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선발요원 강윤구도 지난 2010년 9월 같은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말 1군에 복귀했다. 올 시즌 불안한 제구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점차 안정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오재영 또한 서울에서 통원 치료하며 재활에 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부족한 왼손 불펜. 넥센은 현재 실질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좌완 불펜이 박성훈 뿐이다. 신인 박종윤은 2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고 노환수는 지난해 제대 후 재활 중이다. 오재영의 이탈로 넥센의 왼손 갈증이 한층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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