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제3병원’을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정태원 대표는 배우 김승우와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정태원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3병원’ 제작발표회에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수영(소녀시대), 임형준, 최윤소, 김영준 감독 등과 참석했다.
정태원 대표는 ‘제3병원’의 캐스팅 과정을 묻자 가장 먼저 김승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저와 김승우가 다섯 번째 하는 작품이다. 제가 작품을 하면 김승우는 으레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지호는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재미있게 보고 제가 코미디 장르의 작품을 할 때 함께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의학드라마로 만나게 됐는데 첫 만남이라 쑥스러워서 별 얘기 없이 바로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자 주인공을 맡은 김민정은 앞서 메디컬 드라마 ‘뉴하트’를 했던 경험 때문에 ‘제3병원’ 출연을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원 대표는 “김민정은 아역배우 출신이고 탄탄한 연기력 가졌기 때문에 제의를 하게 됐다”고 칭찬했으며 “수영은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할 당시에 대통령 딸 역을 제안했었는데 소녀시대 스케줄과 맞지 않아 성사가 안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리는 메디컬 드라마로 지난 4월부터 사전제작에 들어갔다. 김승우, 오지호 외에 김민정, 박근형, 수영(소녀시대), 임하룡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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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