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아침연속극 '너라서 좋아'의 윤해영이 친구의 남편과 외도를 감행하는 극 중 자신이 맡은 배역인 강진주를 연기하면서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너라서 좋아' 제작발표회에는 윤해영, 이재황, 윤지민, 박혁권, 라미란이 참석했다.
이날 윤해영은 "친구의 남자 서지환(이재황 분)과 외도하는 모습이 공감하기 어렵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도 의아했던 부분이다"고 답했다.

이어 "너무 드러나면 추해 보인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친구의 남편임을 모른다"며 "내가 지환을 만나 사랑이 싹텄을 때는 둘 다 이혼한 상태다"고 말했다.
윤해영은 "지환도 수빈과 이혼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사랑이 싹트면서 그에 대한 충격도 만만치 않을 거 같다"며 "그 부분이 연기하면서 혼란스럽긴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윤해영은 강진주로 분했다. 진주는 남편 천명한(박혁권 분)과 이혼 후 절친한 친구 양수빈(윤지민 분)의 전남편 지환과 사랑에 빠진다.
한편 내달 3일 첫 방송될 '너라서 좋아'는 여고 3인방이 졸업 18년후 30대에 다시 만나 서로 질투하고 부러워하고 경쟁하는 이야기. 주인공의 시련과 성장을 통해 버거운 일상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성들과 함께 울고, 웃을 드라마다. 윤해영, 이재황, 윤지민, 박혁권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다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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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