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다니엘이 과거 임창정의 열혈팬이었음을 고백했다.
임창정과 최다니엘은 영화 '공모자들'에서 만났다. 최다니엘은 '공모자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상호 역을 맡았으며, 임창정은 장기밀매 조직의 현장총책이자 업계 최고의 실력자 영규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간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 배우로 군림하며 페이소스 짙은 소시민을 연기해왔던 임창정이었기에, 그가 범죄스릴러 '공모자들'에서 진중한 연기를 선보이는 데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이에 최다니엘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임)창정이 형이 코믹 배우고 희극적인 요소가 많은 캐릭터로 등장해왔지만 실제로 처음 본 형의 얼굴은 전혀 웃긴 얼굴이 아니었다"는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형이 영화 속에서 웃긴 행동을 해서 그렇지 눈에는 총기가 가득 차있다. 끼로 반짝반짝한다. 얼굴에 세월의 흔적들도 많이 묻어 있고 해서 오히려 극중 캐릭터에 잘 어울렸다고 본다"라며 배우 임창정이 가진 깊이감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평소 임창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최다니엘은 '가수' 임창정의 열혈팬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로서도 창정이 형을 좋아했지만, 가수 임창정을 너무 좋아했다. 팬이었다. 노래를 거의 다 외울 정도였고 테이프도 많이 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팬으로서 좋아했던 분을 실제로 만나 뵙고 얘기도 듣고 하니 너무 신기했다. 기회가 되면 창정이 형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차마 형에게 그런 말은 못했다"며 쑥스럽게 웃던 그는 "노래방에 가서 형 앞에서 형 노래를 부르며 재롱을 많이 떨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내년 초 가수로 컴백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1, 2월 정도에 디지털 싱글이 나온다. 빠른 것 하나, 느린 것 하나가 나올 것이다. '임창정식 발라드'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 특이한 댄스도 한다"라고 활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공모자들'은 한국영화 최초로 기업형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범죄스릴러로, 지난 2009년 한 신혼 부부가 중국 여행 중 아내가 납치를 당했는데 두 달 후, 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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