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SK, 선발 부시 3⅓이닝 조기교체 강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29 19: 48

SK 와이번스 우완 데이브 부시(33)가 4회를 채우지 못했다.
부시는 2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사구도 3개(볼넷 2, 사구 1)나 허용하는 등 제구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전날 경기가 태풍으로 연기되며 송은범이 그대로 마운드에 오르나 싶었지만 SK는 부시를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전 SK 이만수 감독은 "부시가 문학구장에서 유독 강하다. 그래서 송은범 대신 오늘 나가고 대신 송은범이 목요일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부시는 문학구장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9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부시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1회는 땅볼 3개를 유도하며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 강민호에 좌전안타, 홍성흔에 볼넷을 내줬고 박종윤의 희생번트에 이은 1사 2,3루서 조성환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유격수 박진만의 호수비에 힘입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 부시는 문규현에 사구를 허용한 뒤 전준우에 병살타를 유도했고, 김주찬에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 빗맞은 안타가 잇달아 나오며 조기 강판됐다. 1사 후 홍성흔에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준 부시는 박종윤-조성환에 연속안타를 맞아 만루를 채워줬다.
SK 벤치는 1실점만을 하고있던 부시를 내리는 강수를 뒀다. 강판 당시 투구수는 53개, 2위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롯데전이었기에 나온 승부수였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최영필이 황재균에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으며 결과적으로 실패한 교체가 됐고, 부시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5회말 현재 SK가 롯데에 0-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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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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