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뷔 최다 피안타로 선발등판 후 최다 실점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비타스타(32)가 한국 데뷔 후 최다 안타를 맞으며 최다 실점했다. 바티스타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했다.
1회초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번타자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3번타자 강정호에게 던진 152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향하는 실투가 되는 바람에 비거리 115m 좌월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5번째 피홈런.

2회에도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정준-허도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유재신을 헛스윙 삼진, 서건창·김민성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넘어갔다. 3회 선두타자 강정호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박병호를 3구 삼진, 유한준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잘 솎아냈다.
4회에도 역시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은 뒤 포수 이준수의 송구실책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박정준-허도환-유재신을 3연속 삼진으로 잡고 넘어갔다.
하지만 5회가 고비였다. 첫 타자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2루에서 강정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강정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포수 이준수의 송구 저지로 아웃됐지만, 박병호가 다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유한준이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 이성열 타석에서 2구째 폭투가 나오며 4실점째를 허용했다. 설상가상 4구째 공이 다시 원바운드로 폭투가 돼 포수 이준수의 왼쪽 귀를 강타했다.
귀에서 피가 흐른 이준수가 신경현으로 교체됐고, 바티스타도 이성열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좌완 윤근영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8개. 스트라이크 53개, 볼 35개. 최고 155km 직구(41개)에 커브(24개) 슬라이더(23개)를 섞어 던졌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폭투만 3개나 저지를 정도로 제구가 흔들린 바티스타를 과감하게 내렸다. 윤근영이 송지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바티스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4.3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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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