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두산 베어스의 선발 에이스로 자리매김 중인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1)가 한국 무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계투 등판에 나섰다.
니퍼트는 29일 잠실 LG전에 0-3으로 뒤진 8회초 변진수의 뒤를 이어 두산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선발 15승을 따내며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니퍼트는 올 시즌에도 전날(28일)까지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1로 에이스 노릇을 충실히 해냈다.
그러나 니퍼트는 29일 갑작스레 계투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30~31일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등을 관계로 이틀 간 휴식을 갖는 두산의 팀 사정 상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로테이션 상 오는 9월 1일 문학 SK전에서 다시 경기를 갖는 두산의 선발은 김선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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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