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감독님 퇴진, 변화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30 03: 41

"감독님 사퇴 이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5)가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호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출장, 넥센 구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앙 펜스를 직접 맞히는 주자일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장성호는 역전 2루타 상황에 대해 "투수가 바뀐 상황에서 편하게 치려고 타석에 들어섰다. 마침 공이 직구 코스로 들어왔고 역전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의 1~3구 볼을 골라낸 장성호는 4~5구 스트라이크 이후 6구째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대타로서 한 방으로 클러치 능력을 자랑했다.

이어 장성호는 "한대화 감독님이 사퇴한 이후 (박)찬호형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모여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팬들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도 의지를 다졌다. 그게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로 통산 1901경기에서 1991안타를 친 장성호는 "한화 이적 후 부상으로 고생이 많았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고 즐기면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며 "남은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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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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