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문영이 ‘아랑사또전’을 ‘전설의 고향’ 버금가게 섬뜩하게 만들었다.
강문영은 지난 29일 방송된 ‘아랑사또전’ 5회에서 소름 끼치는 요괴 연기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문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은오(이준기 분)의 사라진 어머니이자 누군가에 의해 가문이 멸문에 처하고 자신만 살아남은 한을 가지고 있는 서씨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에서 강문영은 은오를 남겨두고 갑자기 사라진 온화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였지만 5회에서 충격적인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서씨는 주왈(연우진 분)을 사주해 윤달 보름마다 영혼이 맑은 여인들을 잡아먹고 있었다.

주왈은 어릴 적 거지처럼 살다가 서씨가 거두면서 양반이라는 신분상승에 성공했다. 이날 주왈은 귀신이었다가 잠시 사람이 된 아랑(신민아 분)에게 칼을 꽂아 서씨에게 데리고 왔지만 진짜 사람이 아닌 아랑이 살아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아랑은 주왈 몰래 도망쳤고 이를 알게 된 서씨가 주왈에게 불같이 화를 내면서 서씨와 주왈의 관계가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물론 아직까지 서씨가 처음부터 요괴였는지 아니면 요괴가 서씨의 몸을 빼앗은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씨 역의 강문영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온화한 어머니의 미소 대신에 소름끼치게 무서운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욱이 이 장면은 어두운 화면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배경음악까지 더해져 갑자기 납량특집 드라마인 ‘전설의 고향’을 연상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강문영 씨 표정 보다가 식겁했다”, “우와 진짜 갑자기 ‘전설의 고향’이 됐다”, “도대체 강문영의 진짜 정체가 무엇이냐”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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