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진을 겪었냐는 듯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2)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송승준은 30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 6승 9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인 송승준은 8월 들어 최고의 피칭을 펼치고 있다. 8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7,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평균 소화이닝 6⅔이닝 등 모든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
관건은 결정구인 포크볼의 제구력이다. 송승준은 시즌 내내 직구 최고구속 140km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공을 앞세워 몸쪽 승부에 나서는 게 송승준의 직구 투구패턴, 여기서 결정구로 포크볼을 자주 구사한다. 포크볼 실투는 곧 큰 것 한방으로 연결된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인 SK 타선을 상대할 때 주의할 점이다. SK전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55다.

송승준은 현재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고 있다. 2007년 5승을 거둔 뒤 줄곧 10승은 넘겨 주던 투수였다. 올 시즌은 6승에 머물러 있어 기록 달성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날 등판에서 승리를 거둬야 남은 경기에서 10승을 노려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SK는 우완 송은범(28)이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등판한다. 송은범은 원래 3연전 첫 날 등판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순서가 뒤로 밀렸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11, 다만 최근 2경기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2위 싸움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에서 송은범이 부진을 벗어던질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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