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최강 테란 '정종왕' 정종현, 이틀 연속 침몰...WCG 탈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8.30 13: 51

본진 입구와 내부를 동시에 뒤흔드는 전태양(18, 8게임단)의 화려한 멀티 테스킹 능력을 빛을 발하는 순간 스타크2 최강 테란인 '정종왕' 정종현(21, LG IM)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WCG 2연패를 노리던 정종현이 연이틀 패배하면서 침몰했다. 그것도 불과 2주전  독일서 열린 IEM 시즌7 우승 직후라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전날 스타리그서 신재욱에게 완패로 무너지며 충격을 안겨줬던 정종현은 3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12 한국대표선발전' 16강 전태양과 경기서 공수 조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0-2로 완패하면서 탈락했다.

경기 전 분위기만 해도 정종현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뚜겅이 열리자 양상은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정종현의 공격은 모두 막히면서 전태양의 공격은 모두 통하는, 전태양의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정종현은 1세트 'WCS 안티가조선소'서 화염차에 이은 밴시 견제를 시도했지만 전태양에게 모두 막힌 뒤 끌려다니다가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전태양의 전진 우주공항을 파악하지 못한 정종현은 상대의 밴시에 본진에 심대한 타격을 입으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뒤늦게 본진을 수습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화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자원력과 업그레이드에서 우위를 점한 전태양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거함 정종현을 밀어부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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