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김연경(24)이 결국 AVC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배구협회는 30일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9월 10일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녀 대표팀을 모두 출전시킨다.
30일 공개된 여자배구대표팀 최종명단에는 '주포' 김연경의 이름이 없었다. 당초 김연경은 AVC컵 대회 출전 요청을 받고 고민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 명단에서 제외되고 후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것. 이외에도 이번 대표팀은 올림픽까지 강행군을 계속했던 정대영 이숙자 등 베테랑 선수들 대신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4강 신화 재현을 함께 일궈냈던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AVC컵 여자대표팀은 한송이(28, GS칼텍스)와 김희진(21, IBK기업은행)이 공격의 핵으로 나선다. 이들은 다른 올림픽 멤버인 한유미(30, KGC인삼공사) 양효진(23, 현대건설) 김해란(28, 도로공사)과 함께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KGC인삼공사의 차세대 주포로 거듭나고 있는 이연주(22)와 현대건설의 신인 김진희(19) 도로공사의 문정원(20)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선배들과 함께 공격을 책임진다.
세터와 센터진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소진(25, IBK기업은행)과 시은미(22, GS칼텍스)가 대표팀의 세터를 맡고 강민정(26, 현대건설)과 최유정(20, GS칼텍스)이 양효진과 함께 센터진을 구성한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인 카자흐스탄 및 대만 태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싱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이번 대회의 상위 2개 팀에는 2013 월드그랑프리 출전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 AVC컵 출전 최종명단 12명
강민정 김진희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시은미 한송이 최유정(이상 GS칼텍스) 김해란 문정원(이상 도로공사) 이소진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이연주 한유미(이상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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