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토프, 72억 원에 풀햄행 유력…박주영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30 16: 56

풀햄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의 최종 행선지가 될 수 있을까.
세리에A 피오렌티나와 이적 협상을 벌이던 베르바토프가 행선지를 풀햄으로 변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을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베르바토프가 400만 파운드(약 72억 원)의 이적료로 풀햄에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오렌티나와 협상 테이블을 거부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선택한 베르바토프는 "가족 때문에 잉글랜드에 남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을 대거 보강한 풀햄의 마지막 카드가 베르바토프가 된다면 박주영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아스날 탈출을 꿈꾸는 박주영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풀햄에 베르바토프가 이적한다면 추가 영입은 없으리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48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박주영의 행보는 오리무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 이적이 무산된데 이어 풀햄마저 박주영을 포기한다면 다시 한 번 아스날에서 벤치를 지켜야할 수도 있다. 물론 임대이적의 경우 이적시장이 닫힌 후에도 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아스날이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 안드레이 아르샤빈, 니클라스 벤트너 등을 헐값에라도 팔 것"이라고 보도해 박주영의 거취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