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들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2012 서울 드라마 어워즈'를 장식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이번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3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렸으며, 45개국 201편이 출품됐다. 이 중 예심을 거쳐 24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이날 한류 부문을 제외하고는 영국 드라마들이 선전하며, 미니시리즈 우수상('셜록2'), 최우수상('위대한 유산'), 연출상('위대한 유산'), 작가상('위대한 유산') 등 주요 수상 부문 4개를 휩쓸었다.

뒤를 이어 독일이 단편 최우수상, 남녀 연기상을 각각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김동완이 출연한 단막극 '절정'이 단편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또한 '브레인'의 신하균, '더킹투하츠'의 하지원이 남녀 연기상 부문의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 어워즈' 2부가 시작되며 한국 드라마에 웃음이 돌기 시작했다. 이번 시상식의 가장 중요한 상이라고 할 수 있는 최우수 작품상과 대상이 한국 드라마에게 돌아간 것.
지난해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호평을 받았던 KBS '공주의 남자'와 SBS '뿌리깊은 나무'가 각각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작품의 완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한류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녀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을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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