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는 오른 허벅지 통증에 의한 2군행으로 알려진 요코하마 DeNA의 오른손 거포 나카무라 노리히로(39)가 코칭스태프가 그린 라이트를 부여한 주자에게 질책을 한 뒤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에 대한 무언의 항명을 펼쳐 2군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인터넷판 31일자는 “지난 18일 오른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간 것으로 알려진 나카무라가 나카하타 감독에 대한 항명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지금은 오릭스에 흡수 합병된 긴테쓰의 오른손 거포로 90년대와 2000년대 명성을 떨쳤던 나카무라는 주니치-라쿠텐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요코하마에서 뛰며 통산 389홈런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할9푼5리 10홈런 56타점을 기록 중이던 나카무라는 지난 15일 한신과의 홈 경기 도중 4점 차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우치무라 겐스케의 2루 도루 후 헛스윙 삼진당했다. 뒤이어 덕아웃으로 향한 나카무라는 우치무라에게 “왜 도루를 했냐”라고 다그쳤다는 후문이다.

우치무라는 나카하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진에서 ‘사인 없이 도루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받은 준족의 주자. 따라서 나카하타 감독은 이를 코칭스태프의 작전에 대한 비판으로 간주하고 나카무라에게 주의를 주었으나 나카무라는 이튿날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덕아웃 뒤로 향했다. 이에 대해 나카하타 감독은 이를 감독에 대한 항명으로 간주해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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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시절 나카무라 노리히로.